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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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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남편들이 슬픈 이유 밤늦게 귀가하는 남편을 대문에서 기디리다 미소로 반기며, 여보 피곤하시겠어요, 아내와 함께 길을 가다 마주친 묘령의 여인에게 남편이 인사하자, 여보, 저여자 누구야? 하며, 신경질적으로 묻는대신 여보, 당신 저렇게 멋있는 미인을 알고 있어 행복 하겠어, 아, 방금 지나친 여인, 거래처 회사 직원..
잠 못이루는 섣달 길고 긴 겨울밤 새벽 다섯시가 되여도 잠 못이루는 길고 긴 섣달 겨울밤, 초원의 겨울 바람은 인디안들이 원한을 나에게 호소하듯 울부짖으며 벽난로 굴득에 부디치며 지나치며 화풀이 하듯 딋뜰의 화분들을 들어올려 팽개치듯 뒷뜰 구석으로 날려 버린다 그리워 하고 싶어도 내 그리워 할 사람은 겨울 바람이..
생일 유감 13일 저녁, 애비가 싫다고 해도 몇일전 지난 생일을 해준다며 금요일인 오늘 저녁 아들이 러시하워에 한시간 걸려 집에 도착했다. 딸과 함께 바비큐집에가 저녁을 먹으며 겨우 레드와인 한잔 마시고 9시반에 집에와 술에 대취해서 한잠자고 나자 새벽한시가 되였다. 14일 아침, 오늘 아침에 일어나 어제..
무쏘의 뿔처럼 혼자가라 미움도 괴롭고, 사랑도 괴롭다. / 법정스님 미워한다고 소중한 생명에 대하여 폭력을 쓰거나 괴롭히지 말며, 좋아한다고 너무 집착하여 곁에 두고자 애쓰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기고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증오와 원망이 생기나니 사랑과 미움을 다 놓아버리고 무쏘의 뿔처..
Welcome to my world 병원 가는 일은 나에게 제일큰 일중의 하나다. 어제 집사람의 병원 예약을 위해 의사진료 2시간전에 도착에 병리시험실에서 혈액을 채취하고 두시간도 넘어 의사를 만나고 왔다. 병원에 갈때마다 몇시간, 아니면 하루종일 기다려야 의사를 만나고 오는 날은 피곤이 쌓이게 마련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
My Love
신선이 되려나! 무엇을 그리 생각하는지 몰라도, 땅바닥을 아무리 처다 보아도 자네가 찾고 있는 것은 땅속에 없다내... 그러나 희망은 버리지 말게나, 3년만 그자리에 그렇게 앉아 참선을 하다보면 도통을 해 지리산으로 들어가 신선이 될지도 모르지...
한겨울날의 독백 가을이면 무엇에 쫏기듯 달려가 고향의 가을에 앉겨 보지만, 내가 찾고 있는 것은 고향에도 없었다. 혼자 지고갈 짐이 너무 무거워 비틀거리며 신이 나에게 지워준 천벌 처럼 무거운 짐은 내몸과 마음에 가득해 비틀거리며 천년을 두고 버려도 다못버릴 짐들... 뒷뜰에 앉아 옷깃을 스치고 지나가며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