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숲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호수가에 있는 아늑한 찻집, 가을밤 밝은 보름달은 하늘과 잔잔한 호수위에 떠 가을 선선한 바람과 함께 어울려 가을 바람이 피부에 와닿을때 영혼까지 맑아짐을 느낄때, 활짝 열어놓은 찻집 창을 통해 호수가로 흘러퍼지는 베토벤의 월광곡 피야노 선율은 지나가는 나그네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호수가 멀리까지 은은하게 흘려 퍼지고 있었다. 밤 열시가 되여도 찾아오는 손님이 없든 텅빈 시골 찻집에 20대 후반의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문을 열고 들어섰다.연인으로 보이는 남녀 키가 커서 썩 잘어울리는 커플로 보였다. 여인의 갸름한 얼굴은 하얀 피부가 창백하다 못해 피부속까지 들여다 보일지도 모른다는 착각이들 정도로 창백한 얼굴을 가진 매력이 넘치는 여안, 남자는 서구형의 얼굴을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