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전 고장난 전기 밭솥을 모두 버렸다는 소식을 들은 막내
여동생이 쿠쿠압력전기 밥솥을 하나 사주었다. 몇년 사용후 고장이
났다. 버릴가 하다가 겨우 2년 썻는데...하며 살펴보니 밥이 익을때
솥안에서 발생하는 압력을 막아주는 고무링이 늘어나 밥을 할때
솥에서 발생하는 압력을 차단하지 못하고 압력이 새나가 밥이
제대로 되지가 않았다.
온라인을 뒤져 보니 LA에 쿠쿠밥솥 대리점 홍피기 떳다. 고무링
$20, 배송료 $9 불을 주고 주문해 고처서 2년 정도 잘썻는데...
이번에는 밥솥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고장 낫으니 버릴까 하다.
이왕에 버릴 불건 왜 이렇게 자주 고장이 나는지 뜯어보고 싶은 욕망이
스위치를 넣고 전선을 검사하자 밥솥 연결선 구리선을 감싸고 있는 전선
피복이 녹아내렸다. 녹아 내린 부분을 검사 해보니 피복선 안에 구리선
이 녹아서 끊겼다.
온전한 반대선까지 잘라 피복을 벗기고 구리선 양쪽을 연결해 비비꼬아
연결한후 검은 전기 테잎으로 꽁꽁감싸 몇년을 사용하고 나자 또다시
밥솥에 이상이 생겨 보니 연결한 전선 부위 전기 테잎이 타버렸다. 이제
남은 방법은 타버린 전선을 밥솥에서 떼어내 버리고 새로운 전선을 사서
밥솥에서 나온 전선과 연결하고 납땜으로 전선을 연결하는 방법외 다른
방법이 없었다. 겨울 비가 내리는 화요알 오후, 부페식당에서 밥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전선땜 기구를 사왔다.
보기에 멀쩡한 그 유명한 쿠쿠전기 압력밥솥
밥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가지고온 납땜 도구와 새 밭솥에 연결할 새 전선.집에도 예전에 쓰든 납땜도구 한셋트가
있는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어디에 두었는지 찾을수가 없어서 결국 새로 사왔다. 옛날에 납을 사용했으나 새로사온 땜
재료는 납이 아닌 틴 96%, 땜용 은 4% 합금으로 사용해보니 납에 비해 땜이 쉽게 잘되였다.
밥솥 하체를 열어보나 밭솥 발열기에 연결된 전선과 벽에서 밥솥으로 들어오는 전선을 땜대신 전선압착기에 양선을 넣고
눌러 양선을 연결했다. 밥솥을 개발한 사람이 계산을 해서 그런 방식을 사용햇겠지만 압착으로 연결된 두전선이
밥솥열선으로 들어가는 전기의 압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자 벽에서 밥솥으로 들어가는 전선이 전압을 못이기고
전선에 열이 발생해 구리전선을 녹여 버렷다고 생각된다. 근본적인 원인은 한국의 220볼트와 미국에서 사용하는
110볼트 전선의 차이를 설계할때 반영하지 못한 계산착오로 발생하는 고장이라고 생각된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고장이 발생하는 원인은 달리 생각할수가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전선을 밭솥열선에 연결한후 틴땜후 새로운 전선연결 압착기로 한번더 전선을
단단하게 고정해 전선을 연결했다.
전선 커버 덥개를 달고 고정한후 밥솥에 쌀대신 물을 붓고 밥솥을 가동하고 30분이 지나도 전선에 열이 발생하지
않았다. 전선연결 수리가 제대로 된것 같다. 20여년전 이웃에 살든 동포 한분이 이런일을 당할때마다 이런XXXX
왜 물건을 이따위로 만들어...그러니 옆전소리 듣지...를 연발하며 화풀이를 했는데...나도 이번에는 수리를 끝내며
$350불짜리 비싼 밥솥을 왜 이따위로 만들어...허공에 대고 외쳐본다!.
겨울비오는 화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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