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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사연

횡재, 매일이 오늘만 같아라!

손녀 보느라 힘이 들어 오늘 아침 늦잠을 자고 있을때
전화 벨이 울렸다. 전회를 받자 내이름을 대면서
오늘 한시 반에 내집 대지에 대한 천연개스 유정에
대한 리스계약과 동시에 보너스를 지급할테니
먼저 신청한 장소인 교회로 나오라고 했다.

그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몇달 후에나
받을수 있을것 같았든 개스리스 보너스를 오늘 당장
지급 하겠다니 내가 잠결에 전화를 잘못 받았나?
하면서 잡에서 깨었다.

늦게 아침겸 점심을 먹고 나오라는 장소로 갔다.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알고 보니 혼잡을 피하기 위해
하루에 300가구씩 계약을 하고 보너스를 지급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차례를 기다려 내이름을
대자 갈색의 준비된 내서류 봉투를 찾은 개스 회사
직원은 나를 그의 책상으로 안내했다.

앉자마자 본인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했다. 신분증으로 본인을 확인하자
대여섯장의 서류에 싸인을 받고 한장의
수표를 건네 주었다.

받은 수표를 확인하자 1,538불짜리 수표였다.
내 대지가 1/4에이커 정도로 알았는데..그러자
직원은 아닙니다, 댁의 대지는 6,226 sf 밖에는
안되서 방금 드린 보너스 보다 조금 작은 액수이나
도로의 반까지 넣어 후하게 계산해서 드려 드렇게
나왔습니다, 라고 했다.

대지의 지하광물권을 대지 주인이 팔면서 자신이
50%룰 같고 대지를 팔아 50%의 광물권이 있는 나는
먼저 주인과 반씩 갈라서 1,538불을 받았다.

그래도 다른 회사에서 600불 주겠다든 금액 보다는
배가 넘어 다행이다.

수표를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 오면서 별아별 생각이
다들었다. 살다가 이런 조그만 횡재수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고, 혹시 이런 공돈을 손에 쥔것은
내가 너무 오래 살아서 였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개스가 발견되면 한달에 백여불 정도의 배당금이
돌아갈것 같다는 풍문이 돌지만, 그것도 일년이면
1,200불이니 무시 못할 정도의 돈이라 조그만
횡재가 아닐수 없다.

큰딸이 출산후 한달여 집에 같혀 있어 답답하다고
하소연을 해, 오늘도 딸이 바람쐬러 나간 후 몇시간
손녀를 봐주어서 그런지 몹시도 피곤하다.

흐르는 음악은 사라 부라이트만의 What a wonderful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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