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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사연

축구는 졋지만!

가슴 조리며 지켜보든 축구는 졌다.

그렇다고 가슴을 치며 울분에 젖어 울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시 한번 붉은악마의 응원을 들으려면

2010년이 될때까지 기다리며 한국축구팀의

기량이 그때는 오늘과 같은 실망을 앉겨주지

말기만 바랄뿐..

 

아버지날 사위가 준 홈데포 선불 카드로

어제사온 백일홍 열그루를 긴화분과 조그만

화분에 옮겨 심고, 이름 모를 꽃 세그루를

대문앞 큰화분에 한그루 심고, 두그루는 뒷뜰

큰화분에 심어 물을 주자 어깨가 걸려왔다.

 

축구에 지고난 화풀이를 꽃을 심으며 달랜후

내친김에 세워논 시보레 밴(한국에서 연예인 밴이라고 부르는 차)

에 발동을 걸려고 시도햇으나 바태리가 다나가 꿈적도 않는다.

지난 5월 16일 돌아왔을때 시동을 걸고는 그간 내버려 뒀으니

발동이 걸릴리가 없다.

 

트럭을 끌어다가 대고 점프를 해 시동을 건다음 엔진이

열을 받은 30분후, 전등을 들고 차믿으로 기어들어가

도대체 어디에서 부동액이 새는지를 살피자..

 

차믿에서 위를 보자 엔진이 돌아가며 내는 소음에 좀

겁도 나지만, 왕년에 정비공장 사장했든 생각을 하자

엔진돌아가는 소리가 뭐가 대단하다고...

 

열을 덜 받았는지 물이 새는 곳이 없었다.

차믿에서 기어나와 20여분을 기다리며 커피한잔 마시고

다시 차 믿으로 기어들어가 살피자

엔진믿 부분에서 라디에터 믿으로 연결된

호스에서 물방이 송송 솟아올랐다.

 

그곳을 손끝으로 문질러 보니 아무 이상이

없었다. 잠시 기다리자 손가락으로 문질러본

위에서 물방울이 흘려내려 그곳을 손가락

끝으로 문질러 보니 바로 그곳이 주행중 날아오는

돌아 맞아 아주 작은 구멍이 뚤려 그곳에서

물이 새고 있었다.

 

내일은 오후에 고무호스를 사다가 저녁 해질무려

햇살이 뜨겁지 않을때 갈아 끼우고 광고를 내서

1,000불 정도에 팔아야겠다.

 

91년형으로 15살이 되였으나 아직도 주행에는

문제가 없고, 너무정이 들어 팔기가 싫어도

에어컨이 고장나 이제 이차를

더이상 한여름에 타기가 너무 힘들어 파는

수밖에는 없게 되여 너무 서운하다.

 

 

내일 부속을 사서 수리가 끝나면 팔려나갈 정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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