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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사연

사랑의 상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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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마지막 순간 나는

그녀에게 무엇이라고 말했는지, 아니

어떤말로 끝을 맺어야 하는지, 그저

망설이다가 한마디 못하고 뒤돌아 걸어 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손등으로 흐르는

눈물을 씻어내며 하염없이

서 있었을지도 모른다.

 

남의 집같이 느껴지는 초원의 내집에 돌아와

얼큰한 신라면 한개 끓여 먹을때

불현듯 심연의 계곡에서  깊은 잠을 자고 있든

잊지못할 추억,

 

첫사랑의 연인과 해어질때 내가

무슨 말을 했었는지 갑자기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땀을 흘리며 얼큰한 신라면 한개를 다먹어도

그때 내가 어떤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으나 그 가슴아픈

진난날의 추억은 마음의 눈물이 되여

지금도 생각하면 내눈에서는 금새 눈물이 흘러

내릴것 같은 아련한 마음이 되는 것은

아직도 나는 그녀를

마음속 깊이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첫사랑의 상념에 빠진 초원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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