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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사연

님은 먼곳에

지난해 가을 남이섬 나루터

 

노오란 은행잎이 내 얼굴을 노오랗게 물들인

지난해 남이섬의 은행나무숲,

 

이가을은 찾아갈 수 없어도

은행 나무 아래서 님과 헤어진

이별의 아픈 상처는

 

내 가슴에 각인처럼 새겨저

뒷뜰에서

지상에 있는 모든 것을 태울듯

이글거리는

초원의 햇님을

이기지 못해

힘없이

 

잔디위에 떨어진 노오란 은행잎에서

님의 모습을 그려보는 초원의

밤,

 

 가을의 선선함이 그리움만

내가슴에 한아름 앉겨주며

 

이밤은

깊어만 갑니다.

 

 

님은 먼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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