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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아침부터 총찾아 3만리

 

 

온라인 총기 옥션에서 Enfield 소총과 1911 45구경 자동 권총에 응찰해서

눈치보기 싸움끝에 이노병이 낙찰을 받았다.  일주일전 돈을 지불하고 총을 받기 위해

연방총기 매매 허가가진 총기상을 찾아서 주소를 보내주자  그주소로 드디어 총기가
배달 되였다.

 

총기는 타주 판매자로 부터 구매할때 본인이 직접 소포를 받지 못하고 자신이 사는 주내

에서 영업 허가받은 총기상을 통해 받게 되여있다.

 

오늘 아침 동네 총기상으로 부터 총기가 도착했다는 전화가 왔다.

몇일전 지도 검색으로 총기 찾으러 가는 길을 프린팅 해둔 서류를 찾아 들고

아침 9시반에 길을 떠났다.

 

그러나 나이 탓인지 3마일 더 북쭉으로가서 찾아야 되는데 엉뚱한 곳에서 50분을 헤매다

보니 운좋게도 길가에 동포가 운영하는 도넛 가게가 보였다. 참고로 딜라스 훳워스 지역에 

도넛 샾은 동포들이 장악하고 있어서 1,300여개의 도넛가게를 동포들이 운영하고 있다.

 

가게로 들어가 보니 동포청년과 모친이 운영하는 가게였다. 자초자종을 설명하고

내가 가는 주소를 보여주고 부탁을 하자 자신의 컴으로 검색해보니 바로 도넛가게 근처였다.

이왕에 신세를 지게 되였으니...그 젊은이에게 내차에 있는 내비에 입력을 부탁했다.

 

내가 아무리 입력을 하려고 여러번 시도했으나 되지가 않았었다. 이것도 나이 탓으로 돌릴수 

밖에 ..

 

청년이 내차에 올라 앉아 순식간에 주소를 입력하고 출발해 길을 찾아가 총기를 찾았다.

총기를 받아준 업자는 내 운전면허로 총기 소유가 가능 한지 검색을 해서 총기소지

에 아무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후 주정부가 요구하는 서류를 작성해 싸인을 하고 총기 받아주는

비용을 지불했다.

 

총기 한정 받아주는 비용은 업자마다 달라서 50불부터 20불사이다. 내총기를 받아준 업자는

장총은 20불 권총은 10불을 받았다. 

 

 

 

이 Enfield 소총은 영국이 개발해 미군도 사용한 소총이다. 내가 경매에서 낙찰받은 이소총은 사용하지 않은 소총으로 구리스에 총전체가 담겨져 포장된 상태로 대검과 대검집도 신품 그대로 구입했다.

 

 

구리스에 쌓여 있는 윗사진의 소총이 아래 소총이다.

 

 

낙찰 받은 1911 Colt 모델 45구경 자동 권총

 

 

손에 들고 느껴본 권총은 묵직하고 믿음직 스럽다. 월남전때 내 임무상 항상 허리에 차고 다니든 그권총을 손에 들자 옛날 일들이 주마등 처럼 뇌리를 스치며 지나간다.

 

 

피아노 위에 올려도 썩잘 어울린다. 권총은 좋아하나 절대 권총에 사용되는 실탄은 집에

두지 않을 계획이다. 물건이 있으면 쓸일이 생기듯,  총이 있으면, 특히 권총이 있으면

쓸 가능성이 많아저서....있을지도 모르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실탄은 절대

구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첫사랑의 여인처럼..생각 날때 마다 꺼내서 만저 보고 느끼며

그용도로 권총은 나에게 사명을 다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한시간여 길을 헤메다 도넛가게 주인 아들의 도움으로 길을 찾아가 총기를 찾아서 정말 고마웠다.

집으로 총기를 가지고 오는길에 들려  쏘세지 도넛 한타를 사들고와 집사람과 함께 아침 대신 먹었다.

 

장총은 그런대로 잘샀는데...권총이 검색해보지 않고 덤벙대다가 조금 비싸게 낙찰을 받았다...

두번 같은 실수 하지 않게, 좋은 경험을 했다.

 

남정내들의 잠자는 야성을 일깨우는 총기는 그야말로 요물이라고

해도 관언이 아닐것 같다. 이노병은 오늘 하루종일 허리에 차고 다니든

권총을 잦아와 총과 함께 하루를 증겁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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