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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가주로 M1 소총보내기

택사스주는 오직 두가지 기후가 존재한다. 이게 무슨말인가 하면

이곳의 날씨는 춥거나 덥거나 두가지 날씨 뿐이라는 말이다. 며칠간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다가 갑자가 더워저 에어컨 하루틀고 살다

다시 히터를 틀어야 되는 날씨가 되여 도무지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봄, 가을이면 화씨 70도가 넘는 낮에는 예어컨, 밤이면 기온이 내려가 

히터를 돌려야 되는 견디기 힘들고 짜증나는 봄이 또다시 찾아왔다.

 

이렇게 짜증나는 봄날, LA에 사는 조카아들로 부터 이메일이 하나가 왔다.

몇달전 총기를 좋아하는 조카아들녀석에게 그가 갖고 싶어하는  

M1소총 한정을 소포로 부처주려고 알아보니 가주는 총기 관리가 

철저한주라 총기를 보내려면 택사스주에서 영업하는 총기상이 

칼리포니아주에 택사스에 사는 이노병이가주에 사는 사람 누구에게 

총기를 보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아야

택사스주에 있는 이노병이 가주 LA사는 조카아들에게 총기를 소포로

보낼수가 있다. 가주의 허락을 받아도 조카아들 Ryan에게 직접 소포로 총을

보낼수 있는것이 아니고, 칼리포니아주에서 영업하는 총기상이 내가 소포로

보낸총기를 받아서 내조카 아들에게  총기점포로 가서 받아야 되는  복잡한

과정을 거처야 된다.

 

10여정 넘는 총기중 한정은 이미 10살된 손녀에게 한정 생일 선물로 주고

나머자 소총도 이제 정리할때가 된것 같아 조카아들에게보내 주려는데 그

과정이 복잡하다. 그래서 내일부터 총기상에 전화로 그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본후에 보낼 준비를 해야할것 같다.

 

왼쪽부터 3번까지가 M1소총. 사진의 총들을 수집하기 위해 그동안공들였든 잊을수 없는 순간들이 떠오른다. 
총기수집도 이제 포기할 나이가 되였나 보다. 그동안 애지중지하며 한푼두푼모아 한정씩 수집한 10여정의 총기를  하나씩 버려야 될 때가 된것같다. 신기한것은 아들녀석은 보통 아비를 닮는다고 하는데...나와 달리 내 아들녀석은 총기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사실에 당혹하고 있다.그래서 나를 닮아 총기에 관심이 많은 조카아들과 사위녀석들에게 총기를 하나씩물려주는 수밖에 없을것 같다. 


총기가 꽉찬 두개의 대형총기금고가 방을 차지 하고 있어서 서재에 들어갈때마다 답답해서죽을 지경이다. 그렇게 좋아하든 총기가 이젠 귀찮아 지는것 보니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감을 속일수가 없는것 같다. 그래도 필리핀에서 미국에돌려준 8만정의 M1소총 판매가 시작되면 두정을 사야겠다는 유혹을 떨처 버릴수가 없는 것은 왜일가! 총기에 대한 유혹은 아마 죽는 순간까지도 버릴수가 없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