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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사연

살인적인 더위에 머물다

82년 5월 중순, 택사스로 특명을 받고 전근을 왔을때 이곳은  악명 높은 더위의

막이 서서히 오르고 있었다. 여름이면 흐르는 땀이 양다리로 흘러 내리며,

군복바지가 피부에 척척 달라 붙고, 인간의 피를 빠는  진드기가 피부속으로

파고들때 그통증은 말로 표현할수 없었다. 전쟁터였든 월남의 한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참기 어려운 더위에 시달렸다.


에어컨 없으면 타지에서 온 사람은 참기 어려운 살인적인 더위 속에서. 도착하자 마자 떠나

야지를 외치다 1년만에 제대증을 받아들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승자처럼

택사스를 떠나 시원한 씨아틀로 도망치듯 떠나 갔었다.


그러나 2년만에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 다시 돌아온 택사스... 올 여름도 수은주가 40도

를 오르고내리자 또다시  떠나야지를 외처 보지만, 더위를 피해 또다시 택사스를 떠나갈수 

있는 날이  언제가 될지... 다시 돌아온 택사스의 여름은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것과 내영혼

마저 활활 태월 버릴것 처럼 오늘도 불벼락을 내리다가 태양이 서쪽 지평선으로 사자리지자

마음의 평온을 찾는다.


택사스와 나는 어떤 악연이 있길래  오늘도 떠나지 못하며 사상이며. 또다시 찾아온 

한여름의 더위에 짜증을 내며, 한밤중에 자판을 두들기며 불평을 쏫아내고  있다.


Dear my friends OST part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