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충일 오후,집앞에서 바람결에 희날리는 태극기를 보는 순간
반세기도 더 이전에 가난해서 헤어져야만 했든 첫사랑의 여인을
다시 만난듯, 가슴은 저려오며 목이메어
말을 잊지 못하며, 다만 그녀를 품에 앉고 하염없이
눈물 흘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나 당신을 아직도 잊지 않고 사랑해,
진심으로 그녀에게 용서를 비는 이노병의
모습은 바로 고향을 등지고 떠나온 초라한 탕자의
모습 이었다.
반만년,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한 순국선열들의 명복을 빕니다!
흐르는 음악-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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