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2시반,픽업트럭 문을 열고 들어가 운전석에 앉자 작열하는 태양열을 받아 차안은마치
싸우나탕에 걸어 들어겄을때 느끼는 후끈한 열기를 받은 피부는 금새 땀을 쏫아내기 시작한다.
자동차 밖의 온도가 화씨 102도를 알리는 숫자가 대시 보드에서 뻔쩍이며 떠오르며 한낮의 자동차
밖의 온도를 알려주었다.
집사람이 막내딸 결혼식에 가기전 펌을 하기위해 어제 아침 일찍 동포 미장원을 갈계획이었으나
아침 일찍 약속이 되여있는 집 에어콘 쎈트럴 씨스팀을 교체하기 위한 견적을 내러 오겟다는
기사가 늦에 와서 견적을 내보니 3톤반 Lenox 16 SEER(Seasonal Energy Efficiency Ratio)
씨스팀이 $6,500 , 그아래 15 SEER이 650여불 적게 견적이 나왔다. 15와 16 SEER 차이에서 1
SEER이 더 높으면 에너지의 절약과 함께 냉방기기가 작동할때 나는 소음이 적다.현재 설치되여
있는 R22 후레온 개스를 사용하는 구형의 냉난방 씨스팀은 여름철 한달 2,000 KW의 전기를
사용한다. 친환경 R135 개스를 쓰고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새로운 냉난방 씨스팀으로 교체가
필요하다.
단독주택 냉온방 씨스팀의 평균 수명이 15년 정도다. 이노병의 집은 지은지 14년이 다되여가서
현재 아무 이상이 없이 여름이면 찬바람을, 겨울이면 더운 바람을 아무리 잘 불어내도 잘 달리는
늙은 자동차와 건강하게 보이는 노인이 언제 고장이 나거나 쓰러질지 모르는 것처럼,늙은 냉온방
기계도 언제 수명을 다할지 모른다
이런일이 선선한 날씨 일때 발생하면 별문제가 없으나 요즘 처럼 100도가 오르내릴때 발생하면
냉방 씨스팀 설치회사에 전화로 주문을 해도 당장 해결이 안되고 1-2일 걸려서 냉방기기 교체가
가능해 그동안 모텔로 가서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굿은날을 미리 대비해 냉난방설치 회사에
서 미리 견적을 해두는게 비상시에 여러모로 경비를 절약 할수가 있고 또 고생을 덜한다.다음주에는
다른 회사에서 견적을 나오기로 예약을 해두었다.
견적서를 받아들고 보니 아침 열시가 넘었다. 커피한잔 다시 끓여 마시고 집안 차고를 대강 정돈하고
보니 오후 두시가 넘어 길을 떠나 미장원에 도착하자 오후 세시가 되였다. 미장원 주인의 남편이
잘아는 후배여서 4시가 넘어 퇴근한 그와 이얘기 저얘기를 나누다 미장원에서 나는 약품 냄새에
머리가 아파 미장원 밖으로 후배와 함께 나가자 밖의 온도는 화씨 106도로 섭씨 40도가 넘었다.
내집이 있는 시골 보다 시내의 온도가 4도나 높은 이유는 도로와 건물 에서쏫아내는 복사열과 냉방
기에서 쏫아내는 뜨거운 열 때문이다.
미장원 밖 나무그늘 아래로 들어갔어도 후끈거리는 열기가 얼굴에 와닿는 느낌이 마치 싸우나 탕에
들어갔을때의 느끼는 열기처럼 얼굴이 후끈거리며 달아올라 견딜수가 없을 정도로 힘들어 다시
미장원으로 들어갔다.
집사람은 친정아버님을 닮아 나이 50에 검은 머리 한올 없는 백발이 되였다, 몇시간 걸려 백발에 펌이
끝나자 이번에는 나이들어 빠진 눈썹을 그려 넣기 시작해 오후 8시가 되여 끝이났다.
식품점에 들려 장을 보고 저녁을 먹고 밤길을 달려 집에 오자 밤열시가 되였다.
피곤한 하루였다.
Last Exit to Brooklyn
Mark Knopfler - A love i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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