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어린애의 울음도 뚝 그치게 하는 호랑이에
버금가는 무시무시한 존재가 있다
나도 손녀가 울면, 레니야 울지마, 무서운 에비가 업어간다,
자식을 기른 사람들은 우는 어린 자녀들에게 에비가
온다는 말로 자식을 달래곤 했다.
호랑이가 동물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에비의 존재가 동물인지 귀신인지, 아니면 해태나
용과같은 상상의 동물인지 분간을 할 수가 없다.
국어 사전에도 에비에 대한 뜻이 애매모호 하기는 마찬가지다.
국어사전을 뒤져 보니
에비
1. 아이들에게 무서운 가상적인 존재나 물건.
2. 아이들에게 어떤 일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무서운
것이라는 뜻으로 내는 소리.
에비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든차에 에제 저녁 KBS 방송 에서
새로발견된 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에 대한 방송 내용중에 우리가
임진왜란 이후 사용하고 있는 에비가 어디에서 유래 했는지를
알려준 내용이 있었다.
임진왜란때 왜병들이 전사한 조선군이나 명군의 귀을
전공의 증거자료료 잘라 소금에 절여 토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보냈으나 사람에게는 두개의 귀가 있어서 귀대신 코를 베어
소금에 절여 일본으로 보냈다.
전공을 세우기에 급급한 왜군들은 점령지에서 민가를 습격해
살아있는 사람들의 코를 베어가 임진왜란후에 코가 없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에비란 말은 왜군이 이비(耳鼻) 귀와코를 베러 온다는 말로
우는 애를 달랬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이비는 에비로 변하면서
그뜻도 잊혀졌다.
에비라는 말에서 왜인들의 잔인함의 정도를 느낄 수 있으며,
또 우리민족의 수치스럽고 슬픈 역사가 에비속에 숨겨저 있었다.
아래 사진은 일본에 있는 코와귀 무덤으로 구글을 검색해서
퍼온 사진과 글이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을 때 즈음 꿈에 억울하게 죽어나간 조선 사람들의 영혼이 자주 나오자 그 영혼들을 달래주기 위한 방법으로 그동안 모아진 귀, 코를 모아 무덤을 만들었다고 한다. 원래 코무덤으로 불리던 것이 너무 잔인하게 들린다 하여 17세기 하야시 라잔에 의해 귀무덤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역사적 상황이 바뀐 지금은 이 무덤이 일본의 만행을 증거하는 분명한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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