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誤算)
장마가 들었는지 지난 10일간 계속 비가 내리며 오늘 오후에는 태양이 이글
거리다 밤 12시가 되자 갑자기 천둥 번개와 함께 장대 같은 비가 내리다가
그쳤다.
당뇨환자는 계산을 잘해야 한다. 약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환자나
인슈린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환자나 자신이 먹은 음식의 종류와
유산소 운동의 양을 정확하게 계산해서 혈당강하제를 먹거나
인슈린을 주입해야 저혈당 증세를 막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당뇨 환자가 음식을 먹으며 혈당을 조절 하는 계산은
구축함이 지상에 있는 적진을 향해 함포사격을 개시 하기전 사격해야 할
적진과 함포와의 거리, 바람이 블아오는 방향과 속도를 계산한 다음
포탄을 장전하고 정확한 양의 폭약을 포탄뒤에 밀어넣고 함포사격을
하는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당뇨환자가 오산을 하게되면 저혈당증세가 나타나고 손발이 떨리고
혼수상태에 빠졌을때 환자옆에 돌보는 가족이 없을때는 죽게되며,
포병이 오산을 하게되면 포탄은 포격지점이 아닌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 민간인의 재산과 생명에 피해를 입히게 된다.
진난 한달반 인슈린 맏으며 초기에는 오산으로 정확한 인슈린의 양을
계산하지 못했으나 한달 반이 지나자 이제는 정확한 인슈린의 양을
계산 할 수있는 능력이 있어 아침에 혈당은 보통 110- 140 수치를
유지 할 수 있게 되였다.
이렇게 혈당수치를 잘 유지하다가 갑자기 이변이 생겼다. 지난
이틀간 정확하게 계산한 인슈린의 양을 주입했으나 새벽 4시에
혈당이 56으로 떨어져 손발이 떨려오고, 어제밤은 76으로 떨어져
갈색설탕 티스푼 하나와 우유 한컵을 먹고나자 혈당수치가
정상으로 올라갔다.
오늘아침 지난 이틀간의 저혈당 증세의 원인을 생가해보니
절을 했을때의 유산소 운동으로 근육이 흡수하는 포도당의
양을 계산에 넣지 않은 결과였다.
108배 절은 못하지만, 내체력의 한계를 느낄때까지 아주 정확하게
느린 속도로 절을 했을때 혈당 수치가 100이나 내려가는 사실을
모르고 인슈린의 양을 줄이지 않았기 때문에 저혈당 증세가
온것이었다.
티비에서 본 그대로 절의 운동효과는 대단하고 특히 당뇨 환자에게
권하고 싶다.
아래는 퍼온글로 청견스님의 바른절, 바른건강
▽ 바른 절, 바른 건강
청견 스님은 “호흡을 고려하지 않고 기계적인 동작만 이어가는
절은 오래 지속하기도 힘들뿐더러 몸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돼
마음의 평안을 오히려 흐트리기 쉽다”고 지적한다. 절은 심신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편이 되기도 하지만, 동작과 호흡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건강은 물론 수행으로서의 의미도 잃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절이 ‘올바른 절’일까.
청견 스님은 “절을 할 때에는 의식적으로 호흡을 생각해야 한다”
고 말한다.
바로 선 자세에서 기마자세를 거쳐 무릎을 바닥에 대기까지 숨을
들이쉬다가, 손을 바닥에 짚고 이마를 땅에 대면서 숨을 천천히
내쉬어 준다. 이 같은 날숨은 무릎을 땅에서 떼며 다시금 기마
자세를 취할 때까지 계속된다. 그러나 기마자세를 취하면서 몸을
펴기 시작하면 자동적으로 숨을 들이키게 된다. 청견 스님은 “이
같은 호흡법을 따른다면 108배는 물론이고 천배까지 숨을 헐떡이
지 않고 무난히 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심장의 뜨거운 불기운을 아래로 내려 손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신장의 차가운 물기운을 위로 끌어올려 머리를 맑게 해주는 등
실질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감신경의 흥분도 가라앉히므로
분노 등의 감정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 청견 스님의 말이다. 절
수행자들이 그 횟수를 거듭할수록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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