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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사연

Welcome to my world

병원 가는 일은 나에게 제일큰 일중의 하나다. 어제 집사람의 병원 예약을 위해 의사진료

2시간전에 도착에 병리시험실에서 혈액을 채취하고 두시간도 넘어 의사를 만나고 왔다.

병원에 갈때마다 몇시간, 아니면 하루종일 기다려야 의사를 만나고 오는 날은

피곤이 쌓이게 마련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무 피곤해 한식집에 들려 설렁탕을 먹고 한시간여를 쉰다음

집으로 돌아왔다.

 

어제까지 달려온 삶은 태양이 하늘에 떠있어 길을 걸으며 보지 못해 돌뿌리에 채이는

일은 없었으나 앞으로 남은 여정은 미지의 세계다. 태양이 서쪽 지평선으로 사라진후,

컴컴한 밤길을 달려가는 길처럼남은 여정은 언제 돌뿌리에 걸려 넘어질지 모르는

암흑의 세계일 것이다.

 

막내가 성탄절에 왔다가 지난 일요일날 돌아간후, 집안은 다시 정적에 휩싸이며

알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해온다.





어둡고 컴컴해 볼수 없는 미래의 공포는 믿음직한 총을 어깨에 들러매고 걸어도

무용지물, 어린애가 걸음마를 배우며 한반씩 떼어 놓듯, 조심스럽게 지평선으로

해가 사라진 초원의 밤길을 걸어 간다.

 

-초원이라는 우리에 갇혀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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