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집안일이 있어서 이제야 불러그를 열고 자판을 두들기고 있다. 우리 아들 녀석이 지난해 23andme 에서 유전자 감사를 했는데 1년후 미국에 입양된 입양아로 부터 DNA검사 회사를 통해 이메일이 왔다. 내용은 입양아와 내 아들의 유전자 2%가 일치해 6촌지간 유전자 거리의 친척이라는 내용이었다. 입양아가 보낸 메일 내용은 1982년 16개월된 입양인을 강서구 신월동 어느집 대문앞에 버렸다. 16개월이면 부모와 형제자매 얼굴을 기억하고 있어서 그당시 입양인의 충격이 어느정도로 컷는지 짐작이 간다. 옛날 같으면 이렇게 자신의 집앞에 버려진 아이를 들어온 복덩이로 알고 자식 처럼 기르는 풍속이 있었으나 내자식 기르기도 힘든 세상으로 변한 현재 아무도 나의집 대문앞에 버려진 자식을 기르지 않는다. 집주인은 경찰을 불렀다. 결국 경찰은 홀트 아동복지회에 이 버려진 아이를 보냈다. 부모에게 버림 받은 아이의 주머니에는 달랑 양력과 음력 생일날자가 넣어져 있었다. 이 불상하고 부모 잃은 가련한 여자 아이는 미국으로 입양되여 양부모를 잘만나 현재 마취 박사학위를 받아 결혼해 두아들을 둔 엄마가 되였다.
입양인이 뉴스로 오를때마다 이노병은 5-6천불에 20여만명의 고를 해외로 팔아먹듯 내 보내고 이들이 부모를 찾아 한국으로 오면 정부는 못본채 하는 처사를 향해 XX을 퍼 붓다가 아들 녀석으로 부터 이런 내용을 메일로 받고 이노병은 우리집안에서 어떤 인간이 어린 자식을 버린 비정한 짓을 했는지 몇일간 한국 친지 4촌-5촌 6촌들에게 전화로 확인을 하느라 일상의 리듬을 깨 버릴 정도로 입양아 부모 찾기에 열을 올렸다. 이렇게 화를 내며 한국에 전화를 할때 반전이 발생했다. 입양인으로 부터 아들에게 자신과 유전자 2% 매치가 되는 친적이 두명이 더 있다고 했다. 그들은 다름 아닌 처사촌 두동생들의 자식들로 이들도 입양아와 같은 유전자 검사회사로 부터 유전자 검사를 하고 유전자 2% 매치 친족이 있다는 메일을 얍양인에게 보내 주어 그사실을 입양인이 아들에게 알려 주었다.
그동안 내집안에 자식 버린 상종못할 비정한 인간이 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처가친적 집안의 일로 귀결이 되자 이번에는 한국에 있는처가 친적들에게 전화로 누가 자식을 버리는 비정한 짓을 했는지 그런자를 찾아달라고 부탁을 하며 지냈다. 그런대 결과는 자신들의 집안에 그런 사람이 없다는 똑 같은 대답만 돌아왔다. 히기야 자식을 버린 사실이 있어도 누가 그 사실을 인정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입양인에게 이런 사실을 메일로 알리자 자신을 버린 부모가 자신을 만나기를 원치 않아도 좋으니 자신이 보낸 가족 사진을 친부모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미국에서 입양인을 만나면 미안하고 또 애처러운 그들의 부모 찾는 사연을 대할때 마다 창피하고 죄송한 마음뿐이었으나 이런일이 내 처가 친족에서 일어났으니 내년에 한국가면 무조건 입양인의 친부모를 찾아 보겠다는 약속을 입양인에게 메일로 전했다.
입양인에게 메일로 이불러그에 입양인 사진을 올려도 동의 할수 있냐고 문의한 후 입양인 가족 사진을 올리고 또 그알에도 입양인의 부모찾는 사연을 올릴 계획이다. 입양인이 고국으로 돌와와 부모를 찾을 확율은 1%라고 한다. 그러나 내 아들과 2% 유전자가 일치 하는 입양인은 유전자 일치 친족 3명을 만나 친부모를 찾을 확율이 높다. 이포스팅을 읽는 독자님들 입얀인의 사진을 올리는 건에 대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 한장의 사진을 연출 하기 위해 지난 5년간 물주며 정성을 들였다. 내집에 감나무를 심고 가꾸는 어린 시절의 꿈을 이노병이 70대에 이루었다.
지난주 미국 추수감사절 교회를 가자 교회 노인들이 모여 음식을 나누어 먹고 있다가 이노병을 보자 이구동성으로
멋있다고 난리들이었다. 만으로 70대 한국나이로 80의 이노병을 보고 멋잇다는 말을 들을때 마다 감사 한 마음을 전하며
이노병을 보고 멋있다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노병은 언제나 불쌍놈 백정의 후손이라 그렇다는 말로 대답을 하고 있다. 눈이 잿빛으로 태어난 자식과 손자 녀석이 있으니...이노병은 백정의 후손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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