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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앞뜰에 꽂힌 50개의 미니 성조기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대문을 열고 보니 옆집 데이빗과 맛닿은 앞뜰 잔디에 미니 성조기가

꽂혀 있었다. 매년 미국현충일이 되면 성조기를 장식하는 데이빗이 아미 나를 위해 미니 성조기를

꽂아주었다고 생각하고 하루종일 집안에 있다 저녁 나절 밖으로 나가 월요일 미 현출일에 계양할 성조기를

준비 하려고 나가 보니.....이런, 원쪽 앞뜰 잔디에도 미니 성조기가 수 없이 꽂혀 있었다.

데이빗 집쪽 잔디에 꽂힌 미니 성조기
왼쪽 잔디밭에 꽂힌 미니 성조기

왼쪽 바른쪽 잔디밭에 꼿힌 미니 성조기를 세어 보니 50개였다. 마침 옆집 데이빗 와이프 레아가 화분에

물을 주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애게 우리집에 성조기를 꽂아주었냐고 묻자 그녀는 정색을 하고 아니라고 했다.

그래도 재차 묻자 그녀는 그런일 없다고 해서, 이노병은  전쟁터에 가서 죽지 않고 살아왔는데 누가 성조기를

우리집에 꽂아주었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동네 사람이나 재향군인 단체에서 성조기를 꽂아 주엇을 것도 같지만, 우선 큰딸에게 전화로 미니 성조기

우리집에 꽂아 주었냐고 묻자 큰딸은 아침 새벽 애들 데리고 와서 미니 성조기를 꽂았다고 했다.

그래서 아빠 전쟁터에서 죽지 않았는데! 그러나 큰딸은 현중일날 참전 재향군인들 집앞에 가족들이

미니 성조기를 주고 또 꽂아 준다고 했다.

 

처음 들어보는 말인데...참 지난 목요일 재향군인 병원 치과에 가서 치료받고 병원문을 나서자 기다리고

있든 젊은이들이 병원문을 걸어나오는 재향군인들 모두에게 미국을 위한 군복무에 감사의 인사를 하며 사진의

미니 성조기를 나누어 주어 이노병도 미니 성조기를 하나  받아온 생각이 나자 큰딸의 해명이 틀리지는 않을거

같은데....그래도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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