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난 몇일간 저녁이나 점심도 아닌 아침에 콩나물국 끓일때 고추가루 듬뿍넣고
맥시칸 매운 고추 할리파뇨 한개 썰어 넣고 그것도 모자라 고추씨 기름도 듬뿍넣고 얼큰하게
끓여 밥을 말아먹으면 속이 시원하고 머리속까지 개운해짐을 느낀다. 나이들어 매운음식
좋아하면 치매걸린다는 방송을 보고도 이제 살만큰 살앗으니 하면서 내일도 얼큰한 콩나물
국 끓여 먹을 생각을 하면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오늘 오후 2시에 집에 들어오면 판자집 구조인 미국집 목재를 모조리 갈가 먹는 흰개미 방제
약치러 오는날이다. 오후2시반-3시 사이에 온다고 예약이 되여 있다. 흰개미 방제를 위해
마지막 방제 한지가 7년전이다. 내일로 미루다가 결국 흰개미가 들어왔다면 몇천불 들어가는
대대적인 방제후 집전체를 탠트로 싸서 몇일간 두어야 침범한 흰개미를 죽일수가 있어서
그런 대공사 하기전에 흰개미 방제 약을 치기로 했다.
가끔 필자가 깡통에 든 흰개미약을 사다가 천정에 몇변 터뜨리기는 햇는데 그것으로는
아마 시쳇말로 택도 없이 부족한 방제작업이었으니 오늘 전문가가 오면 흰개미가 있는지
없는지 알수가 있을것 같다.
얼큰한 콩나물국에 밥을 말아 먹으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다. 고향에서 옛날에 먹은 그 매큼한
맛에 오늘 아침도 내일 아침도 계속 먹을 생각하며 고향에서 격은 일들을 떠올려 볼 생각이다.
어제는 비가 왔다. 부침개 대신 일본식 부침개 오끼노미야끼를 만들어 먹었다.
어제 비가 오고 오늘 햇볓이 나자 택사스 초원은 습한 열기에 쌓여 오늘 오후 38도까지
기온이 치솟을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집밖으로 나가면 습한 더운공기가 엄습해
숨이 막혀 죽을것 같은 답답함을 느낀다. 월남전장에서 격은 더위와 너무 닮았다.
옛날 고향에서 이린시절 피난길에서도 격은 이런 날씨를 생각하다가 문득 20년전에 미육군
역사기록 한국파견대가 기록한 한국전쟁중 한국의 풍경을 찍은 사진들을 다음 카페에 올린
기억을 더듬어 찾아 보니 사진들이 보이지가 않아서 다시 원본사진을 찾아서 올린다.
한국전쟁중 홍천 남쪽이라는 설명이 붙은 시골 풍경사진이다. 피난길에 스처간
수많은 시골풍경과 오버랩되여 다시 그때로 돌아가 사진의 동네를 걸어 지나가는
환상에 빠져든다.
강원도 원주 남쪽의 시골길 풍경. 이런길을 7살때 걷고 또걸어 기억에 가물가물한
피난지를 향해 걸어갔다.
중부지방 시골 비포장 도로를 걷는 시골농부. 집신을
신고 있다.
마산 시골길을 것는 체장수 아낙
북한에 뿌려진 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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