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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집앞을 보면 집안이 보인다

어제 약속에 왜 안나왔지?

이렇게 물었을때 대답이

아! 미안해, 내가 약속을 깜박 잊었네,

이러면 건망증이고..

 

아니 내가 언제 그런 약속을 했지?

하면 치매증상이라는 말이 온라인에서 돌아다닌다.

 

아래 집 풍경사진들은 50mm 1:1 렌즈로 찍었다.

몇년전 이렌즈를 주문하고 받아서 사진을 찍고 렌즈를

빼서 랜즈 가방에 넣으려고 가방을 열자 그안에는 이미 5백불을 주고산

고가의 똑같은 기능을 가진 렌즈가  

 있지 않은가!

 

그걸 확인하는 순간 이노병이 중증 치매가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심조심 모든걸 열번백번 마음에 새기며 기억을 하는 버릇이 생겼다.

 

뒷뜰에 복숭아가 탐스럽게 열러 실수로 산 50mm 렌즈를 장착하고

뒷뜰에서 복숭아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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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많이 열러 가지가 희어 반정도는 따내고 남긴 복숭아들이 보기좋게

익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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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깻잎이 바다를 이루며 자라고 있어서 일주일에 한두번 따서

여러가지 양념과 간장붓고 졸여서 모아놓고 있다. 막내 여동생이 오면

맛있다고 가져가고, 이번 7월1에 오는 막내딸에게 줄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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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화는 아딜가도 우리의 국화, 안키울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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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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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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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앞 바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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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앞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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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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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과 뒷뜰 잔디가 이른봄날 짓푸른 보리밭을 연상시킨다.

 

집을 사기전 많은 집을 부동산 중개인들과 함께 보러 다녔다.

그때 한 미국인 중개인이, 집보러 가서 집앞과 뒷뜰 잔디가 잡초 섞여 있고 

화단을 가꾸지 않아 엉만인 집들은 대부분 집안을 들여다볼 필요가 없다고 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자 중개인 왈, 집앞과 뒷뜰의 잔디와 화단은

집주인인 남자의 성품을 보여주는 얼굴로..이얼굴이 가꾸지 않아 개판인 집안은

안주인도 개판이라 그런 집안은 그야말로 쓰레기가 집안 곳곳에 쌓여 있고 

심하면 개인주택인데도 바퀴벌레가 우글 거리는 집도 보았다고 했다.

 

그의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그럴듯 해서 몸이 아파도 집앞과 뒷뜰의 잔디와

회단은 열심히 물주고 비료주고 이쁘게 가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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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디 가꾸려면 농사짓는 농부못지 않게 여러가지 잔디 가꾸는 장비가 필요하다.

올봄 잔디농사 기계들을 꺼내 예방정비를 하고 소음이 심해 내가 쓰기가 블편한 장비는

사위녀석을 주기로 했다. 분무기가 두개인 이유, 큰통은 제초제용, 작은통은

불개미 퇴치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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