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뒷들로 나가 차한잔 마시며 담배한대 피울때, 피부에 와 닿은 가을의 시원함이
가을 남자인 나를
끝없는 행복에 빠지게 합니다. 지금쯤 고향에서 느끼는 가을 아침의
한기는 뼈속까지 스며드는 가을과 비교하면 택사스의 가을이야 말로
기분좋은 초가을의 날
씨입니다.
집안으로 들어오자 티비 뉴스에서는 횡제한 이야기가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운좋은 사람이
쓰레기 통에 버린
백만불짜리 즉석 복권을 주어 횡제 했습니다. 오늘저녁 추럼인 수퍼
로또의 당첨금은 삼성이낸 벌금과 같은 물경 3억불! 로또 판매대가
줄서기전에 딱 한장
만 사러갈 계획입니다. 당첨자 발표전까지 이한자의 복권이야 말로 세상에 부러울것 없는
억만장자의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2번째 흥미있는 뉴스는 미전국에서 어제 금요일에 파산신청하는 사람들로 각주에
있는 미연방법원의 접수창구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많은 곳은 2천여명씩
줄을서서 판산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지난주에 미전국에서 개안파산을 신청한 사람은 10 여만명, 그전주는 6만 오천명이
파산을 신청 했습니다.
파산신청이 급증한 원인은 다음주 월요일 부터는 파산법이
바뀌어 남의돈 떠어 먹기가 거의 불가능 해졌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사업하다가 빗지고 자살하는 미국인이 없는 이유는 바로 이파산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합리주의
종주국답게 미국의 법제도는 한국의 속담에 도둑(쥐를)을
쫏아낼때 도망갈 곳을 터준다고 하는 말을 실감나게 하는
법제도입니다.
파산법이 바뀐 이유는 이파산법을 악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나도 씨아틀에서 사업하다가
빗지고 사업은 안돼 파산해서 홀가분하게 모든 빗에서 벗어난
경험이 있지만, 미국의 파산법이야 말로 죽을 사람 살리는
법이었습니다.
지난주, 뉴 올리언스 시에서 64세의 술취한 흑인영감을 경찰 몇명이 무자비하게 때려눕히는
현장 사진과
뉴스는 아마 모두들 보셨을 것입니다. 피가인도에 낭자하게 흐르게 취객의
머리를 때려눞힌 경찰은 봉급없이 직위해제가 되여 재판날을 기디라고
있습니다.
미국을 여행하신분들은 미국거리에서 술취해서 행패를 부리는 사람을 별로 못봤을 것입니다.
길거리에서 술주정
하다가 주민들이 경찰로 신고하거나, 아니면 순찰도는 경찰관이
술주정하는 사람을 발견하고 고분고분 말안듣고 반항 할때는 무조건 수갑채워
연행해서
일주일(택사스주)간 경찰서 유치장에 가둡니다. 술취한 가족이 500 여불의 보석금을
지불해서 석방시키거나, 돈없으면 일주일
동안 영창신세를 지고 풀려납니다.
이거 큰도시 경찰서 유치장에 갇힌사람 벌금내고 석방시키려면 초저녁에 신청해도
새벽녁에나 석방이 됩니다.
그많큼 경찰서 유치장에는 갇힌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지요!
미국과 비교해 한국은 술주정꾼의 천국입니다. 가끔 뉴스에서 보면 술취한 취객이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려도
술취한 사람이라고 관대하게 대하고, 전철에서 내집 안방인양
술에 취해 큰대자로 누워서 코를 골거나 시비를 걸어도 그냥 피하기만 하는
시민이나
경찰이나 마음씨들이 너무고와 못본척 비켜갑니다(개똥녀는 빼놓고 ㅋㅋㅋ). 이런
나라는
아마 세계에서 한국말고는 또 없을 것입니다.
술주정꾼에 인심좋고 인정많은 우리나라 좋은 나라, 대한민국시민, 경찰만만세!
또 뉴 올리언스 경찰 얘기입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상륙하기전, 혼란한 틈을
이용해 한 경찰관이 자동차
400여대를 훔쳤습니다. 그중 25대는 비싼 캐디락도
포함되여 있었습니다. 뉴 올리언스시 경찰의 부패지수는 미전국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경찰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어제 장보면서 사온 열무총을 가을 하늘아래 펴놓고 말리는 중입니다.
올겨울 열무총으로 만든 시래기를 삶아 된장국과 시래기
볶음을 만들 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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