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날이 지속되는 택사스의 더운 계절 여름 내내 언제 쯤 이 염천지옥에서 떠날가를 궁리중이다가도
택사스를 못떠나는 핑게로 애꿋은 손주들이 있어서 못떠나지, 라는 말로 이노병은 자신을 위로하면서 사는
지가 큰손녀 레니가 태어난 2008년 부터다. 이제 손주 셋이 더 태어났으니 고향으로 돌아가면 그들이 보고
안달 복달 하다가 결국 몇달에 한번씩 태평양을 건너 오갈것을 생각하면 태평양 사이에 양다리 걸치고 사는
미주동포 신세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황당한 변명으로 나자신을 합리화 시키면서 두번째 나에게 하는
약속은 이염천 지옥을 떠나는 날이 바로 큰손녀 레니가 대학을 졸업하는 날로 정했다.
염천지옥 같은 택사스 여름도 계절의 변화를 못이기고 두손들고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서러운듯 눈물을 흘리며 떠나갔다. 드디에 이가을 남자의 계절 가을이 아침이면 19도의 온도와 함께 택사스
대초원 위에 강림했다.
가을남자 이노병은 더위를 몰아낸 가을에 취해 붉게 익어가는 홍시감 나무를 보면서 그간 벼르고 벼르기만 하든
집안 천장에 달린 10여 개의 Vent cover중 화장실에 달린 녹슨 Vent cover와 집안 공기를 천장에 있는 에에컨
Evaporator 로 공기를 흡입하는 통풍구 덮개를 떼어내 페인트 제거 용액을 발라 색바랜 페인트를 고압 물펌프로
제거하고 새 페인트를 칠해서 다시 천장 제자리에 Vent cover를 부착했다.
몇시간 걸처 약품으로 페인트를 제거하고 남은 페인트는 사포를 사용해 제거를 하자 약룸이 손에 뭍어 피부가
갈리지고 피가 나면서 통증이 왔다. 장갑을 사용했어도 페인트 제거 약품이 독성이 심해 피해를 막기가 힘들었다.
화장실은 습기가 많아 20년 세월을 못이기고 vent cover는 녹이 슬어 화장실 들어갈때마 천장을 보면 페가에
들어간것 같은 음산한 기운을 느꼈으나 재생한 커버를 달자 20년전 새집을 지어 이사올때와 같은 산뜻한 기분을 느끼게
되였다.
집안 복도 한가운데 천장에 달린 24x24인치 대형 Vent cover가 페인트가 벗거져 을씨년 스럽게 보이다 재생해 새
페인트 칠을하자 천장을 볼때마다 10년 묵은 체증이 떨어져 나간듯 속이 후련해 복이 집안으로 굴러들어 올것 처럼
마음이 홀가분 해졌다. 시간 나는대로 20년된 집 작은것들 부터 수리할 재료를 오늘 사왔다. 내가 못하는 작업은
내년부터 전문가를 부를 계획이다.
'세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미국민연금(쇼셜연금) 42년만에 최대 인상 (13) | 2022.10.14 |
---|---|
진행중인 2007년 도요다 캠리 엔진 교체 (2) | 2022.10.10 |
미국인은 돼지족발 먹을가 않먹을가? (7) | 2022.09.16 |
메뚜기 잠바(Jumper)언박싱 (5) | 2022.09.04 |
필리핀에서 들이대서 30대 여친 얻은 76세 옵빠 (0) | 2022.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