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생전 처음 만든 찐빵

"오를리" 2021. 12. 4. 14:08

동포수퍼에 갈떄 마다 찐빵을 6팩씩 사다가 심심할때 마다 전자오븐에 데어 먹었는데 오늘 오후 

찐빵이 먹고 싶어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한개도 없었다. 이노병이 동포수퍼 가기는 너무 멀어서 포기했다.

그러자 입이 더 궁굼해지기 시작하자 이노병이 궁금한 입을 향해 걱정마 내 만들어 먹여줄게........

 

식품 찬장을 뒤져 팥을 꺼내 불리지도 않고(급하니까) 솥에다 물붓고 끓이기 시작과 동시에 밀가루

6컵에 이스트 2스픈, 설탕 1숫갈, 소금 한숫갈(온라인 만개 래씨피에서)넣어 섞은 다음 더운 물을 부어서

반죽을 했다.

반죽한 후 한시간 따듯한 전기담요에 넣어 숙성후 꺼냈다.
반죽을 떼어내 단팥소를 넣고 찐빵을 만들었다.
만든 찐빵을 15분 숙성시켰다
숙성이 끝난 빵을 스팀에 쪄내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방이 완성되였다.

생전 첨 만들어 본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빵 맛이 놀랄 정도도 맛있었다. 큰딸과 손주들을 불러 나누어 먹었다.

미국 밀가루로 만들어 빵 색상이 한국찐빵 처럼 하얗지가 않고 조금 어두운 색이다. 다음에 만들때는 한국수퍼에

들려 곰표중력 밀가루를 사다가 만들면 한겨울철 길가 가게 앞 화덕에서 쩌낸 하얀 김을 모락모락 뿜어내는 찐방

을 만들어볼 계획이다.

 

앞뜰에 작은 단감나무 단풍이 택사스 하늘아래 한국의 가을을 연상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