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을 좋아하는 손녀가 몇달 전부터 고구마 맛탕을 먹고 싶다고
했으나 게으른 할아버지가 매번 내일로 미루기만 하다가 드디어 지난
일요일 고구마 맛탕을 만들었다. 이미 재료는 확보한 상태여서 고구마를 꺼내
중국식당 후식 맛탕 보다 손녀가 먹기 좋게 감자칩 처럼 조금 길게
썰어서 고구마를 튀겼다.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제대로 만들었으나 철판에 흰설탕을
녹여 튀긴 고구마를 버무리는 과정이 제대로 되지가 않았다. 문제는
하얀설탕이 저온에서 무색으로 철판에서 녹아야 되는데... 불의 온도를
제대로 조절하는 기술이 없어서 설탕이 조금 누렇게 녹았다.
철판에서 녹은 설탕물에 튀긴 고구마를 넣고 잘섞어서 드디어
손녀가 기다리든 고구마 맛탕이 완성되였다.
초보 쉐프가 손녀를 위해 만든 고구마 맛탕 맛을 보니...보기 보다는 중국집
후식으로 나오는 맛탕과 비교해도 그맛이 손색이 없었다.
맛탕을 주문한 3살때 귀여운 손녀 레니
숙녀가 되여가는 10살 손녀 레니
할아버지로 부터 한식을 열심히 배우고 있는
귀여운 손녀를 위해 손녀가 원하는 모든것을 아끼지 않고 주는
할아버지......
'세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하의 날씨로 사라진 가을 (0) | 2018.11.15 |
---|---|
DNA검사 결과 잡종 한국인 (3) | 2018.11.09 |
섭씨 40도의 더위속에서 (0) | 2018.07.19 |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0) | 2016.12.21 |
사람도 물어 죽이는 9천여마리 떠돌이 개 (0) | 2016.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