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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영하의 날씨로 사라진 가을

택사스의 가을은 11월이 접어 들면서 나뭇잎이 단풍이 들며 11월 말이면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그런데 올해는 어찌된일인지 10월부터 11월초까지 비가

많이 내리고 오늘 11월 14일 아침 날씨가 화씨 28도(섭씨 영하 3도)로 꽁꽁 얼어

붙었다.


아침 일찍 뒷뜰 창문을 열자 감나무잎이 어젯밤 영하의 날씨로 얼었다가 아침 햇살에

감나무 잎과 은행나무 잎이 비오듯 떨어져 땅위에 쌓이기 시작했다.

단풍이 들기도 전에 푸은 나뭇잎들이 모드 떨어졌다.


이상기후로 나무잎이 얼어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에서 살벌함 마저 느끼는 이아침, 

택사스 대초원에서 대자연이 펼처보이는 변화무쌍한 북미대륙의 날씨 때문에

올해는

가을이면 감나무잎이 불게 물들고,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망향의 서러움을

달래 주었는데....올가을은 그저 모든것을 잃고 허망한 마음을 달래며

이깊어가는 가을 앞에 홀로 서 있다.


많은 비가 내렸다

비가오는 날이면 부침개를 만들며

창밖에 내리는 비를 구경했다.

어제까지 울찰한 감나무잎

어제까지 푸른 들끼잎

오늘 아침 영하의 날씨로 감나무 잎은 떨어지고



들깨는 쑥대밭이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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