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이 데이인 오늘의 풍경은 오늘 오후늦게까지 미전역에서 몰마다 차를 주차하기도 힘들
정도로 법석을 떨면서 기발한 아이디어로 젊은 남자들이 다이몬드 반지를 여자친구에 주먼서
결혼하자고 제의를 하거나, 아니면 거창하게 소형 비행기를 렌트해서 Jane Doe, will you
marry me, 라고 쓴 플랭카트를 달고 사랑하는 여인이 일하는 직장이나 아니면 살고 있는
집 상공을 비행하며 결혼하고 싶다는 뚯을 전했다.
미전국의 유치원생들은 선생님의 지도로 직접 발렌타인 데이 카드를 며칠전 부터 만들어
오늘 급우들과 엄마 아빠, 형제들에게 주며, 부부는 초코렛과 사랑한다는 글이 온통 도배된 벨렌타인 데이 카드를 교환하며 남편들은 이에 더보태서 장미를 한아름 아내에게 건네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그야말로 오늘은 유치원 애들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발렌타인 데이 카드와 초코렛을 주고 받아 초코렛과 카드와 장미가 온통 미국을 덥어버린 느낌을 주는 날이다.
그래서 두번으로 나누어진 한국의 발렌타인 데이는 2월 14일 하루에 끝나는 미국과 비교해
반쪽짜리 발렌타인 데이 같은 느낌을 떨처버릴 수가 없다.
'세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일 왕이 되여보니 (0) | 2006.04.10 |
---|---|
이준기? (0) | 2006.04.04 |
40회 수퍼보울과 MVP 하인스 워드 (0) | 2006.02.06 |
Bandana의 비밀 (0) | 2006.01.03 |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0) | 2006.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