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사는 이야기

40도 폭염속에서

9월달에 들어서도 40도의 열기가 지속되는 택사스 대초원은 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열기가 몸에 닿는 순간 후끈한 싸우나탕 열기가 온몸으로 달려든다.  이 싸우나탕 열기를 식혀

주려는듯 8일밤 10시부터 한시간여 천둥벼락과 함께 한달여 만에 비다운 비가 대초원을

적시며 내렸다. 대문밖에서 쏫아지는 빗줄기를 보는것 만으로도  그간 몸에 쌓인 열기를 식혀주

는 듯했다.

한달여 만에 내라는 비

날씨가 계속 덥다보니 해가져도 걷기운동을 나가기가 겁이 났다. 혹시 더위에 심장마비라도 올가 겁이 나서

지난 한달여간 걷기운동을 별로 하지 못했다.

잔디 깍기후

걷기 운동못하는 대신 해가지면 앞과 뒤뜰 잔디에 물주고 2주에 한번씩 잔디를 깍아 주었다. 뒤뜰에 감나무

4그루가 죽어 잘라 냈는데 앞들에 남은 단감 나무도 드디어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죽어서 내일 날이 밝으면

잘라 버릴 계획이다. 그동안 애지중지 기르든 감나무가 모두죽어 내년에는 한국산 감나무를 구입해 심을 생각

이다.

예복 새바지

지난8월 중순, 6.25전쟁때 학도병으로 참전해 북한인민군에 포로가 되였다 구사일생으로 포로 교환때 

살아 돌아오신 대선배님이 세상을 떠나 장례식에 참석했다. 장례식에 군예복을 입고 가려고 입어 보니 청바지는

엉덩이 위에 걸쳐 34면 입을수 있는데 군복은 허리 중간에까지 바지가 올라와 체중이 너무 늘어 입지를

못했다.

 

결국 새로운 예복바지를 주문하면서 상의 입은후 매는 벨트도 구입했다. 미육군의 정복과 예복단추와 버클은

24K 도금이 되여 천조국 군대에 어울린다. 군복벗은지 몇십년이 지나도 이렇게 군복에 집착하는 이유는 

이단교인 신드롬증후군이 군복벗은 군인들에게도 있기 때문이다. 이단교인이 교회를 떠난후 불안감을 느끼며

살때 자신이 다니든 이단교회를 생각하면  등을 덥고 있는 따듯한 담요처럼 느껴져 이단교회 생각만으로도 마믐

에 안정을 느끼는 인단교인증세를 군복벗은 군인들도 자신이 입었든 군복에서 이단교인들 처럼 그들과 비슷하게

군복에서 소속감을 느끼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수 있가 때문이다.

 

83년 군복을 벗고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도망가듯 시원한 워싱톤주로 이사를 했다가 다시 돌아와 수십년을 더운

택사스에서 살면서 여름이 올떄마다 이더운 불지옥을 떠나야지를 연발하면서 수십년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이노

병은 아마 이 불지옥 같은 택사스주 국립묘지에 뼈를 묻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