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손녀가 무엇이길래
"오를리"
2009. 3. 21. 13:22
손녀가 무엇인지 사돈 내외가 손녀와 며느리 아들을 칼리포니아주로
데려간지가 벌써 3주째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된 나와 집사람은 딸
내집에 남기고간 고양이 당번을 하면서 하루에 한번씩 고양이 밥주고
똥치워주고....이고양이 놀아주지 않고 그냥 오면 똥을 싸놓거나 아니면
먹은 음식을 토해놓으며 시위를 한다.
딸이 칼리포니아주에서 보내온 사진들
만지고 무엇인지 확인하는 마지막 과정으로 맛을 보는 손녀,,
인간의 진화과정중 마지막 단계가 아닐까....
장난감 샤핑카트에 장난감을 싣고 노는 손녀는 커가면서 서서히 혼혈의
증세가 나타난다. 인종의 용광로인 미국에서 언제가는 전세계 인종이
녹고 섞이며 새로운 인종을 형성하는 날이 점점 더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손녀를 볼때마다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