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한겨울날 택사스의 가마우지
"오를리"
2008. 2. 8. 17:21
지난달 26일, 아들 녀석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점심을 먹자며 전화를 했다. 식당에서 만나 무슨일이냐고 묻자 두회사와 컴퓨터 넷워킹 써비스를 계약하고 기분 좋아서 점심을 산다고 했다.
아구찜이 먹고 싶어서 주문했으나 보기엔 그럴듯 했지 맛이 없어서 먹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음식값이 아까우니 않먹을 수도 없어 적당히 먹고 아들과 헤어제 돌아오는 길에 라스 콜리나스에 있는 걷기와 자전거 타기 트랙이 있는 공원에 들렀다.
공원에 들러 작은 시냇물 폭과 같으나 이름이 트리니티강인 강가에서 보니 강건너 숲은 마치 눈이라도 온듯 휜색이 나무와 수풀을 덮었다. 그정체가 궁금했으나 눈은 아니고 곰팽이 균이 나무와 숲에 핀것으로 보였다. 강가에 떠내려온 나무가지 위에서는 물고기를 잡아먹고 날개를 말리는 가마우지떼가 앉아있었다.
눈처럼 휜색으로 덮인 겨울숲 아래 강에서 날개를 말리는 가마우지
나무위의 가마우지
공원 방문객을 위한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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