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미국입양인부모찾기)얼마나 힘들었으면 16개월된 딸을 버렸을까요!

"오를리" 2023. 1. 5. 12:47

지난해 내 아들 녀석이 유전자 검사 회사 23andMe 에서 유전자 검사를 했습니다. 다민족 이민으로 이루어진 미국은 한국같은 호적이라는 제도가 없읍니다, 그래서 자신의 뿌리를 찾으려면 출생증명서를 토대로 되로 올라가며 조상을 찾지요. 그래서 간단한 방법으로 가족이나 조상을 찾으려면 미국에서 유전자 검색이 최상의 도구이고 또 정확한 방법입니다.

 

아들녀석도 평범한 미국인들 처럼 자신의 조상에 타민족이 얼마나 석여 있는지 궁금해서 유전자 검사 의뢰를 했습니다. 아들이 유전자 의로를 한 회사는 혈연 찾기에 특화된 회사라 아들녀석이 기대한 결과는 별로 였으나 뜻밖에 유전자 검사 회사는 Marie Skoczlas라는 여성과 유전자 2%를 공유하는 6촌 친척이 있다는 사실를 이메일로 알려  주었습니다.

 

아들 녀석으로 부터 이사실을 전해들은 이노병은 우리집안에서 누가 자식을 유기해 입양을 보내는 짓을 했는지 울회기 치밀오 올라왔습니다. 우리 엽집에 미공군에서 은퇴한 이웃이 한국에서 입양한 입양아와 결혼을 해서 볼때 마다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 었는데 우리집안에서 입양인이 나왔다니,  입양을 보낸 부모, 몇천불에 입양을 보낸 한국정부를 원망하든 이노병은 이제 할 말을 잃었습니다. 당장 한국에 사는 몇명의 사촌과 육촌들에게 전화를 해서 우리 집안에서 자식을 버린 비인간적인 행위를 한 친적이 누군지 찾아 보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전화를 하고 친지들로 부터 전화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내가 자식을 버린 짓을 햇다면 과연 내가 자식을 버린 사람이요 하고 나타날수 있을가?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괜한 짓을 한것 같아 후회를 하고 있을때, 아들 녀석으로 부터 반전의 소식이 왔습니다. 내처의 사촌 남동생과 여동생의 딸이 각각 유전자 1.8%를, 내 처남의 아들이 유전자 0.8%를 Marie와 공유한다는 소식 이었습니다.이들은 우연히 같은 유전자 검사회사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 해서 얻은 결과로 Marie 라는 한국인 입양인을 찾게 된것입니다.

 

이소식은 내집안과 Marie는 유전적으로 친족이 될수 없고 처가집과 친족관계라는 사실이 확실해졌습니다. 이번에도 처의 사촌들에게 전화로 사실을 알리고 Marie의 부모를 찾는데 도와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입양인이 친부모 찾기 성공율은 1%라고 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본 한 입양인의 경우 친부가 확실한 부친이 DNA검사에 응하지 않아 입양인이 친부를 법정에 세워 볍원에서 친부에게 DNA검사를 명해 얻은 유전자 검사 결과는 99% 친부녀가 확인 되였으나 친부는 입양인과 만나는 10분간의 순간에도  자신과 입양인과의 친부녀 관계를 부정했습니다. 유전자 검사로 친자가 확인되여도 이를 부정하는 부모가 있어 입양인이 친부모를 찾기가 얼마나 힘들고 고된 여정인지 짐작이 갑니다.

DNA 2%공유는 6촌 인척으로 아주 가까운 사이입니다. 입양인 Marie의 부모중 한사람은 내 처의 가까운 친척입니다. 위 설명은 유전자 검사 회사가 아들에게 보내준 참고문서 입니다.

 

유전자 검사결과는 Marie의 부모 한쪽이 처가 성인 해주오씨가 틀림 없고 경기도 용인 원삼면(현재 처인구) 학일리가 오씨 집성촌으로 이와 함께 서울에 살고 있는 처가쪽 집안을 찾아 보면 Marie의 부모는 찾을수 있습니다. DNA(유전자)는 속일수 없는 과학적인 검사 결과 이기 때문입니다. 올가을 이노병이 고향을 방문하면 제일 먼저 Marie의 부모를 수소문하는 과제가 0순위가 될것입니다. 처음 Marie의 소식을 접했을때 이노병은 죄책감에 생활 리듬마져 깨져 정신적으로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그럼 이제 부터 입양인 Marie가 어떻게 미국으로 입양을 오게 되였는지를 설명할 차례가 되였습니다.

Marie는 1983년 5월5일 어린이날 강서구 신월3동 대문앞 길에 버려졌습니다. 집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보호하다 Holt(홀트)아동 보호소에 수용 되였습니다. 그당시 매리의 나이가 16개월로 정인이와 같은 나이로 부모를 인지하고 간단한 말도 구사할수 있어 그당시 버려진 marie에게는 트라우마로 아마 평생 남아 있을 것입니다.

남의 집 대문앞에 버려진 Marie의 옷주머니에는 Marie의 양력과 음력 생년월일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글씨 체로 보아 남자의 글씨로 보여 차마 딸을 버릴수 없는  Marie의 엄마 대신 아빠가 딸을 유기한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해외 입양을 위해 영문으로 번역된 문서

해외 입양은 호적이 있어야 연권을 받을수 있어서 이름도 성도 없는 Marie는 본관이 한양박씨로 이름은 수연으로 박 수연이 되여 호적이 생성되였습니다. 

영문으로 번역된 Marie의 호적

사진은 16개월때 Marie와 미국입양후 양부와 함께한 가족사진. Marie를 사랑으로 키워주신 양부는 몇년전에 돌아가셨습니다.

현재 Marie의 가족

 

Marie는 이가족 사진을 보내면서 이런부탁을 했습니다. 이노병이 자신의 부모님을 찾으면 자신을 만나주지 않아도 이해 할 수 있다며, 대신 자신의 이가족사진은 꼭 자신의 친부모님께 보여드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Marie는 현재 Doctor of Nurse Anesthesia Practice, Certified Registered Nurse Anesthesia CRNA(마취간호사)로 재직중이며 박사학위와 함께 2개의 학사와 석사학위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매리의 친부모를 아시는 분은 비밀 댓글이나 orullee001@hanmail.net으로 소식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긴글과 사연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자에 없는 쌍수  (6) 2023.02.12
눈이 잘 안보이니 생활이 힘드네  (10) 2023.01.26
5년 아닌 8년짜리 새 운전 면허증  (8) 2023.01.04
매년 올해만 같아라!  (7) 2023.01.03
차 사고 트라우마  (9) 2022.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