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장애물 넘기

"오를리" 2021. 4. 8. 05:08

미군에 입대해서 한국군 신병교육과정과 비교해보니 거의 비슷했다.

육군 규정부터 장비까지 미군을 벤치마킹한 한국군은 모든 교육과정과 군의 서류 양식까지

거의 쌍둥이처럼 미군을 닮았었다. 한국군 신병 교육과 비교해 미군 신병 교육 과정 중 힘든

부분이 장애물 넘기 교육이었다. 한국인들은 그 당시 과체중 신병이 거의 없다

시 피했으나 미군은 그 당시 이미 과체중 신병이 많았다.

 

장애물 교육중 평행바(별명 사다리 타기)타기

이차대전 때 채택된 미군 신병교육 코스 장애물 타기 중 평행 바 별명 사다리 타기 과정이 미군

신병중 과체중신병에게는 지옥 같은 과정이었다. 내 기억이 맡나 모르지만 1분 내 공중에 매달려 

사다리를 타고 왕복을 해야 하는데  과체중 신병은 거의 모두가 1분 내 왕복을 못하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다리 타기 과정과 1마일 달리기에서 탈락한 신병들은 무조건 유급으로 이과정을 통과해야

신병교육을 졸업할수가 있었다. 그때 이노 병의 사다리 타기 성적은 75점으로 왕복 75%를 제시간에

주파할 수 있었고 달리기는 허리가 28로 몸무게가 120 파운드 였든 그 당시 나에게 그냥 손쉬운 달리기

여서 쉽게 신병교육을 끝마쳤다.

 

4월 1일 그동안 벼르던 5.2mm 커진 복부 대동맥류 치료를 위해 스탠트 삽입 수술을 받았다. 

복부 대동맥류

양쪽 배 아래쪽을 5cm 절개하고 양쪽 혈관을 이용해 철망으로 된 스텐트를 막힌 혈관에 삽입한 후

철망으로 된 스텐트를 펼 처서 막힌 혈관을 정상으로 열어주는 수술은 3시간 만에 끝났다. 다행히 수술이

잘되여 다음날 아침 11시에 퇴원을 했다. 2주간 운전을 하지 말라는 의사의 주의가 있었으나 집사람이

치통으로 시달리다가 더 이상 참지 못해 오늘 4월 7일 한국 치과의사에게 달려가 발치를 하고 왔다.

 

완전 화복 하지 않은 몸으로 치과 왕복 운전을 하면서 생각해보니 인생은 미군 신병교육 중 격은 장애물 통과

같은 생각이 들었다, 장애물 교육을 마치고 월남에서 실전을 겪고 은퇴 후 세 번의 대수술은 새로운 장애물 

넘기 과정과 같은 생각이 들었다. 허리 절개 대수술 다음으로 심장대 수술, 마지막 격은 복부대동맥류

스텐트 삽입 수술... 앞으로 몇 개의 장애물을 더 넘어야 될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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